홍준표, 尹 독대 요청한 韓에 “당 장악력부터 있어야” 쓴소리

洪, 23일 SNS서 “보여주기식 쇼” 작심비판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신뢰회복이 먼저"
  • 등록 2024-09-23 오후 4:06:52

    수정 2024-09-23 오후 4:06:52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4일 오전 동대구역 앞에서 열린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당 장악력도 없으면서 주가나 올리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당 장악력이 있어야 (윤 대통령이)믿고 독대할 것”이라며 “장악력도 없으면서 주가를 올리려 하니 측은하고 안타깝다”고 비꼬았다.

이어 “독대도 그렇게 미리 떠벌리고 하는 건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권력자에 기대어 정치하지 말고 당원과 국민에 기대어 정치해야 한다”며 “당 대표가 분란의 중심에 서면 여권은 공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SNS에서 “신뢰관계가 돈독하지 못하면 사진 외에는 남는 것이 없을 것”이라며 “독대보다 신뢰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오는 24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회동 때 대통령과의 별도 독대를 마련해달라고 대통령실에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독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로부터 독대 관련 연락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아직 없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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