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최근 자사 차량 ‘부정 행위’와 관련해 과거 차량을 전수조사 한 결과, 중간 보고에서 발견된 7개 차종 6개 사안에 대한 부정 행위 이외에 새로운 건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자동차 이사회 의장이 지난달 3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량 인증 사기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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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이날 2014년부터 10년 간 일본 내수 모델의 인증 프로세스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달 3일 토요타를 포함한 일본 자동차 제조사 5곳에서 총 38개 차종의 ‘형식 지정 신청’에서 부정 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형식 지정 신청은 일본에서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인증이다. 토요타의 경우 7개 차종 6개 사안에서 부정 행위가 확인됐다.
지난해 말 토요타의 자회사에서 인증 부정행위가 드러나자 일본 정부가 전수 조사를 지시했고, 각 회사의 전수 조사 과정 중간 보고에서 이같은 부정 행위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해당 차종은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리스 △크라운 △아이시스 △시엔타 △렉서스RX 등이다.
토요타는 “지난 10년 간 일본 내수 모델의 모든 인증 프로세스 조사를 완료했다”며 “(중간 보고 이후) 새로운 사안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이날 일본 국토교통성에 보고했다.
토요타는 “고객을 비롯해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일본 국토교통성의 지침에 따라 차량의 안전과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적절한 대응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