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끈 코스피, 1%대↑…2690선 안착

개인 ‘팔자’ vs 외국인·기관 ‘사자’
엔비디아발 호재…삼성전자 5%대↑
업종별 상승 우위…전기전자 2%↑
  • 등록 2024-03-20 오후 1:31:09

    수정 2024-03-20 오후 1:31:09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5% 넘게 오르면서 코스피 지수 전반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0포인트(1.33%) 오른 2691.3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56.17)보다 24.53 포인트(0.92%) 상승한 2680.70에 개장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지수 상승의 원동력은 삼성전자의 상승 덕이다”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AI 모멘텀 부족에 연초 이후 수익률 부진했으나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HBM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조71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629억원, 641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5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가 2%대 상승하며 가장 큰폭으로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 대형주, 제조업, 유통업, 증권 등이 1%대 상승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철강금속, 음식료업은 각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우위다.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005930)가 5.08% 오르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005935)도 2.91% 올랐고,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등도 2%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기아(000270)는 2%대 하락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 상승한 3만9110.7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6% 오른 5178.5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9% 상승한 1만6166.79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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