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가 상승은 미 소매판매지수 하락으로 기준금리인하 시점 지연 가능성이 소폭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테슬라 자체에 호재가 있어서는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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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적 분석 전문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3.08달러로, 지난해 3.12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된 이유는 미국의 전기차 수요는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질주로 테슬라가 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해서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가 올해 작년보다 7% 정도 증가한 193만대의 전기차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295달러에서 225달러로 낮췄다.
마켓워치는 이날 테슬라 주가 상승에 대해 “1월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지난 13일 CPI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에 따른 우려를 덜어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8% 감소한 7003억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 증감율은 -0.3%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2.9%)보다 높았던 CPI(전년동월대비 3.1%) 충격에서 이틀만에 벗어난 것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제 이날 미국 전기차 판매량 2위인 리비안 주가가 5.2% 오르는 등 대부분의 자동차주가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