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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술에 취한 A씨(58)가 지구대 문을 열고 들어온 후 흉기와 둔기를 꺼내 드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A씨는 몇 시간 전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벌이던 중 싸움을 말리는 뒷좌석 손님을 때려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상황이었다.
박 경장은 킥복싱과 격투기, 합기도, 주짓수 등 다양한 무술에 능한 유단자로 무술 단증이 도합 14단에 이른다.
박 경장이 A씨를 강한 힘으로 끌어안으면서 그를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했고 곧바로 동료들이 합세해 흉기와 둔기를 빼앗았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폭행,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박 경장은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다만 현장에 있다 보면 공권력이 무시당하는 경험을 자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