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뮤직카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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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뮤직카우가 금융감독원에 1호 음악수익증권신고서 제출을 승인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4월 증권성 판단 이후 신규 옥션(주식 공모 청약과 유사한 뮤직카우의 공모 절차)을 중단했던 뮤직카우가 약 1년 7개월만에 1호 증권신고서 공시로 옥션 재개에 시동을 걸었다.
16일 뮤직카우 플랫폼에 공개된 증권신고서는 비금전 신탁의 수익증권에 대해 감독 당국이 마련한 양식에 따라 작성된 첫 번째 증권신고서로, 해당 음악수익증권에 대한 옥션은 12월 8일로 예정돼 있다.
뮤직카우는 이번 공시와 관련해 속도보다 완성도에 초점을 맞추고 증권신고서 작성에 신중을 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투자계약증권으로 분류되는 다수의 조각투자업자들이 기초자산의 가치산정 문제로 증권신고서 제출 및 통과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뮤직카우는 이번 공시로 음악저작권 가치산정에 대한 객관성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것을 반증한 셈이다.
사업 시작 이후 꾸준히 가치산정 프로세스 고도화에 집중해 온 뮤직카우는 상대가치 평가모델을 활용해 유사 평가군의 저작권료 수익비율, 상장 예정곡의 연간 저작권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가총액을 도출한다. 가치산정 모델과 가치평가 금액은 외부 평가기관인 회계법인, 감정평가법인의 검증을 받아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가치산정 모델 고도화를 진행하게 될 경우에도 변경 방법론을 공시하고 외부기관에 추가적인 모델 검증을 받을 계획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음악저작권료는 체계화된 징수시스템 덕에 상대적으로 가치산정을 위한 기반 데이터나 정보가 명료하다. 또 내부적으로 가치산정 모델 신뢰성 향상을 위한 수리 통계 모델 고도화, 외부 평가기관 검증에도 철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1호 음악수익증권신고서 공시를 시작으로 더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뮤직카우의 1호 증권신고서 제출 곡은 인기 아이돌 그룹 NCT 드림의 ‘ANL’이다. ANL은 NCT 드림의 첫 정규앨범 ‘맛’(Hot Sauce)의 수록곡이다. 해당 앨범은 보름 만에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한 바 있다. 뮤직카우는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NCT 드림의 곡으로 문화 소비자와 금융 투자자들을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