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수석대표 유선협의…北 미사일 발사 대응 논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
  • 등록 2023-07-12 오후 3:25:29

    수정 2023-07-12 오후 3:25:29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2일 오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자 유선협의를 진행했다. 3국 대표들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2일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 스크린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10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정상각도 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3국 대표들은 최근 북한이 한미 동맹의 공해상에서의 정상적인 비행 활동에 대해 군사적 위협을 가한 데에 이어, 이날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 이날 발사는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으로서 북한이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3국 대표들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및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3국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나가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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