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전국 황사…'건조한 대기' 계속 '산불 조심'

13일 기상청 정례 브리핑
14일 오전부터 황사 해소…건강 주의
제주도·남해안 중심 14~15일 전국 비
건조경보 당분간 유지…다음주 따뜻
  • 등록 2023-04-13 오후 2:31:34

    수정 2023-04-13 오후 2:31:34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전국적으로 뿌연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누런 황사는 내일까지 영향을 미치겠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려진 건조경보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으로 산불 관리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인천에 올 봄 첫 황사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23일 인천 연수구 해넘이공원에서 바라본 인천 도심일대가 뿌옇다.(사진=뉴스1)
13일 기상청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황사 농도는 점진적으로 낮아지겠지만 14일 오전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치겠다. 14일 오후부턴 남서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황사를 북쪽으로 밀어 올리면서 해소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노약자 등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4~15일엔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14일 오후 강수가 집중되면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요란한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가 적은 양은 아니지만 가뭄해갈엔 부족한 탓에 가뭄 완화에 기여하는 정도에 그치겠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 경남남서내륙, 제주도 20~60㎜ △많은 곳 제주도남부 80㎜ ↑, 제주도산지 120㎜ ↑ △전북, 전남권(남해안 제외), 경북권남부, 경남내륙(남서내륙 제외) 10~40㎜ △충청권, 경북북부, 서해5도, 강원도 5~10 ㎜ △(15일) 수도권 5㎜ 미만이다.

대형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강릉을 비롯해 강원영동과 동해안은 이날도 건조경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방침이다. 오는 16일까진 남해상과 동해안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이어져 너울성 파도에 주의해야 한다.

다음 주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강수 변동성은 크겠다. 다음 주 중반엔 5월 하순에 달하는 날씨를 보이면서 대기는 더욱 건조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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