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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해 상반기 누적 거래량은 15.5톤으로 집계됐다. 1kg 골드바로 전부 인출해 세로로 쌓는다면 여의도 63빌딩(289m)의 약 5.9배 높이와 맞먹는다.
거래소 측은 “KRX금시장의 1g당 시세는 6만4120원으로 올해 저점을 기록한 지난 3월5일 6만2300원 대비 3% 상승했으며, 시장개설 해인 2014년 말 기준 4만2330원보다는 51.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 거래 비중은 개인 50.1%로 전년 대비 10.4%포인트 하락했으며 실물사업자가 34.4%로 12.9%포인트 상승했다. 기관은 15.5%로 2.5%포인트 하락하면서 개인과 기관 비중이 줄었다.
우선 개설 6년 만에 시장 규모가 34배 성장했다. 시장이 개설된 지난 2014년 일평균 거래대금은 2억4000만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82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연평균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장참가자의 약 51.8%가 30대 이하이며,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참여 비중이 낮아졌다. 또한 거래소 측은 KRX금시장의 장점으로 장내 거래 시 세제 혜택이 부여를 꼽았다.
이어 증권사를 통해 주식처럼 안전하고 편리하게 매매가 가능하며 매입한 금은 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 필요시 자유로운 인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고성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의 확대로 안전자산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금을 귀금속이 아닌 안전자산 투자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대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변종 코로나(델타 변이) 확산 그리고 암호화폐 급등락 등의 요인으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했다”며 “KRX금시장이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