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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의료·복지·교육 분야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일송 윤덕선 박사의 어록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지난 3월 9일부터 4월 5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다. 오늘날 따뜻한 울림으로 퍼지는 일송의 주춧돌 철학을 함께 공감하고자 마련한 이번 공모전에는 700여 개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학교법인일송학원은 3단계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1점, 장려상 10점 등 총 13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상은 ‘땅에 묻혀서 주춧돌이 되어라’ 문구로 작품을 제출한 정정미 씨가 차지했다. 학교법인일송학원 심사위원단은 “땅속에 박힌 주춧돌을 형상화한 구도와 강약 연출이 인상 깊었으며, 주춧돌 사상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우리는 서로 의지하고 서로 도와주고 서로 위로하면서 함께 살아야 합니다’ 문구로 참여한 박찬현 씨가 수상했다. 이 작품은 ‘함께’라는 단어를 갈필의 질감으로 묵직하게 표현했으며, 나머지 단어들을 서술하듯 배치한 레이아웃이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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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일송학원은 대상에는 150만원, 최우수상에는 50만원, 우수상에는 2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장려상으로 선정된 10명의 참가자에게도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일송 윤덕선 박사(1921년 1월 11일 ~ 1996년 3월 10일)는 대한민국 1세대 의사이자 학교법인일송학원 설립자다. 1960년대 명동성모병원(현 가톨릭중앙의료원), 필동성심병원(현 중앙대부속병원)을 세우고 1971년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을 설립한 뒤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찾아 동산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 강동성심병원 등을 세워 우리나라 의료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그는 의료체계가 없던 1960년대 그는 전국민영양실태조사를 시행해 국민건강보험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중앙대병원·백병원·가톨릭대의과대학·한림대의과대학 등 국내 유명 대학병원과 의과대학의 토대를 닦았고, 국내 의료수준을 높이기 위한 많은 투자도 아끼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