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하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은 골반 안쪽 깊이 위치하고 수술 공간이 좁기 때문에 로봇수술의 3D 확대 영상과 다양한 각도로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한 로봇 팔 등의 장점이 큰 도움이 된다”면서 “전립선 근처의 신경, 혈관과 요도괄약근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암의 완벽한 제거뿐만 아니라 요실금, 발기부전 등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 교수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전립선암센터의 수술 후 요실금 발생률은 5~10% 정도로 세계 유수의 치료 기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간담췌암과 직장암도 로봇수술이 활발히 활용되는 분야다. 임진홍 간담췌외과 교수는 “로봇수술의 장점을 활용해 간담췌암뿐만 아니라 담도낭종 수술 시 배꼽 외 1개의 투관침만 사용하는 최소 침습 로봇수술을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07년 5월 다빈치S 1대를 도입했고, 지난 1월 4세대 다빈치Xi를 추가 도입해 2대의 로봇수술기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