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항공, ‘페이스랩 비행경로 최적화 시스템’ 도입

美 항공사 최초, A330 전 기종에 도입
기체 성능·기상정보 조종석에 실시간 제공
빠르고 연료 효율성 높은 비행 경로 설정
  • 등록 2019-07-01 오전 11:38:06

    수정 2019-07-01 오전 11:38:06

하와이안항공의 A330 전 기종에 도입된 페이스랩 비행경로 최적화 시스템(사진=하와이안항공)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하와이안항공은 최근 미국 항공사 최초로 기체 성능과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조종실에 제공하는 ‘페이스랩 비행경로 최적화 시스템’(이하 페이스랩 FPO)을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베를린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페이스(PACE)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페이스랩 FPO는 위성통신을 활용해 풍향과 풍속, 예측된 난기류, 기체 성능 정보를 운항 승무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을 포함한 일본과 호주 등 하와이안항공 직항 노선에 운항하는 A330 전 기종에 도입했다.

하와이안항공 조종사들은 페이스랩 FPO를 통해 전달받은 정보를 토대로 이륙 후 착륙하는 순간까지 가장 빠르고 연료 효율성이 높은 비행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

하와이안항공은 페이스랩 FPO의 도입으로 연간 약 130만 갤런(490만ℓ)의 연료 소비량을 줄이고 1만2000 파운드(540만g)의 탄소 배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조종사인 브라이언 베레스 하와이안항공 운항 규정·자격 담당 선임 이사는 “페이스랩 FPO는 비행 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경로 결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하와이안항공 조종사들은 비행단계별 최적화된 경로를 찾을 수 있도록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전자비행정보 태블릿을 사용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승객들이 제시간에 하와이에 도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하와이안항공은 비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단거리 일부 노선에 신형 엔진을 장착해 소음이 적고 친환경적인 A321 NEO(네오) 기종을 투입했다. 에어버스 A321 NEO는 고효율 엔진 설계로 연료 효율성을 15% 높이고 탄소 배출량을 50% 줄인다. 이에 하와이안항공은 A321 NEO 도입 후 지난 한해 동안 비행 연료 소비율 및 탄소 배출량을 전년 대비 16%가량 줄였다.

또 하와이안항공은 증가하는 항공 수요 및 지속가능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2021년 1분기에 ‘드림라이너’ B787-9 기종 1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보잉 B787-9 기종은 구형 항공기 대비 20% 개선된 연료 효율성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다.

하와이안항공 관계자는 “환경친화적인 항공사로 나아가는 데 한층 더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와이안항공 A321 NEO(사진=하와이안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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