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맹장'·40대 '치핵' 50대이후는 백내장 수술 최다

33개 국내 주요 수술 관련 통계 분석
지난해 수술 건수는 184만건…백내장수술 비중 가장 커
연령대별로 가장 많이 하는 수술 달라…20~30대 '제왕절개' 50~60대 '백내장'
  • 등록 2018-12-12 오후 12:00:00

    수정 2018-12-12 오후 1:24: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주요 수술 중 9세 이하는 편도수술을 가장 많이 하고, 10대는 맹장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40대에는 치핵수술의 비중이 컸다. 50대 이후로는 백내장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7년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2017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주요수술통계연보는 우리나라에서 시술하고 있는 수술 중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33개 주요 수술에 대한 통계다. 분석대상은 환자의 진료일이 2017년인 입원 진료비청구명세서를 대상으로 했다.

3개 주요수술은 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이다.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2년 171만7000건에서 2017년 184만1000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5%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요 수술 환자수는 지난해 155만명으로 연평균 1.2%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기준 수술인원이 가장 많았던 수술은 백내장수술(37만7000명)이며 치핵수술(18만6000명), 일반척추수술(16만5000명)이 뒤를 이었다.

2017년 주요수술의 진료비용은(비급여 제외) 5조2787억원으로 최근 5년 연평균 8.3% 증가세를 보였다. 진료비가 가장 높은 수술은 심장수술(2832만원)이며 관상동맥우회수술(2738만원), 뇌기저부수술(1475만원) 등이 진료비 상위 수술에 이름을 올렸다.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는 편도절제술의 비중이 가장 컸고, 10대 충수절제술(맹장수술), 20대 제왕절개수술, 30대 제왕절개수술, 40대 치핵수술, 50대 백내장수술, 60세 이상 백내장수술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거주지가 아닌 타 지역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비중이 가장 큰 수술은 뇌기저부수술로 전체의 63.8%가 타지역에서 수술했다. 거주지역 내에서 수술을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충수절제술로 85.2%였다.

공단은 수술명칭과 해당 수술코드를 병원 심사관계자와 전문의학 학회에 검증해 통계의 품질을 높였다.

2017년 주요수술통계연보는 열린 정부를 표방하는 정부의 취지에 따라 모든 이용자가 손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에도 데이터베이스(DB)자료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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