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보다 나아” MS, 국내 대규모 컨퍼런스서 AI 경쟁력 과시

  • 등록 2016-11-03 오후 12:11:40

    수정 2016-11-03 오후 12:11:4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에서 대규모 인공지능(AI) 컨퍼런스를 열고 구글, IBM과 차별화되는 자사의 AI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MS Research)는 3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약 2000여명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규모의 AI 행사인 ‘21세기 컴퓨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 소장인 샤오우엔 혼(Hsiao-Wuen Hon) 부사장은 “최근 개최된 ‘코코 세그멘테이션 챌린지’ 대회에서 MS의 AI 기반 사물 인식 기술이 구글보다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

MS의 사물 인식 기능은 이미지에서 인물 등 관찰 대상이 어디에 있는지 박스로 위치를 표현하고 신뢰도가 어느 정도인지 게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더 세부적으로는 영상의 픽셀을 계산해 더 세분화되게 사람과 사람, 물체와 물체 간 차이점도 구분해 낸다.

혼 부사장은 “이 기술은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에도 적용 가능하며 MS ‘애저’ 클라우드에 적용해 다양한 앱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자율주행 앱을 우리가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MS 클라우드를 사용해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몇몇 분야에서의 AI 기술 수준은 이미 인간의 수준을 넘어 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 창조력, 가치 판단 등의 영역은 여전히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며 “AI 기술과 더불어 인간 고유의 영역이 함께 발전함으로써 인간과 AI가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MS는 오는 4~5일 인간과 AI가 공존하게 될 미래 모습을 논의하는 ‘아시아 연례 교수 회의 2016’를 연다.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카이스트(KAIST), 포항공과대학교 등 국내 유수의 대학은 물론 중국과학기술원, 상해교통대학교, 동경대학교, UIUC(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멜버른대학교 등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와 연구 협력을 하고 있는 전 세계 학술단체 전문가 250여 명이 참석한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와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 중인 다양한 AI 프로젝트들도 함께 선보인다.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사이버보안에서부터 교통 예측, 드론, 재활 치료 등에 이르기까지 일상 생활 전반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준비돼 있다.

이미란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대외협력 담당 상무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AI 기술로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국내 연구 프로젝트가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탄탄한 발판이 될 수 있기를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