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액대를 고려해 안정적인 수익이 나오는 상품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상가는 고객 동선과 우량 임차인 확보가 중요하며, 오피스텔 등 주거용 상품은 역세권·대학가·대기업 투자 지역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유형의 수익형 상품에 투자할 때는 기존 상품과의 경쟁력, 공급 과잉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1~2억원대에 투자 가능한 오피스텔은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양가는 오르고 임대 수익률은 하락하는 추세다. 투자자로서는 투자 전 실질 수익률과 공실률과 세금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 최근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업무지구나 산업단지가 형성되면서 소형 오피스도 관심을 끌고 있다.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 짓는 역세권 도시형 생활주택도 주목할 만하다.
2~3억원대 단지 내 상가는 외부 인구를 위해 지하를 없애고 1층 혹은 스트리트형 상가로 만들어 지는 추세다. 강남권 오피스텔은 역세권인데다 신혼부부, 전문직 종사자 등 임대수요가 풍부해 주목할 만하다. 아울러 4~5억원대인 신도시·택지지구 내 상가는 자녀를 위한 학원이나 병원 수요가 장점이다. 다만, 임대규제 완화가 지지 부진한 점은 주의해야 한다. 기업체의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도 인기지만 주 5일제 근무제로 주말 상권의 격차는 생각해 봐야 한다.
6~9억대로 투자할 수 있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1층 상가는 상권조성 기간이 최소 3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가 요구된다. 아울러 역세권에 조성되는 상가는 풍부한 유동인구가 장점이지만 업종 간 경쟁이 치열하다. 무엇보다 신설 노선의 개통으로 환승 역이 늘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출구 선택이 중요하다. 지하철과 직접 연결되거나 초 역세권 입지라고 해도 출구 별 유동인구를 파악하지 못하면 투자에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노점상이 역 주변에 어떤 분포를 보이고 있는지 확인하고 출구 인근의 버스정류장과 영화관·백화점 등의 편의시설, 관공서의 위치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수익형 부동산은 예금 금리보다 2~3배가량 수익이 가능해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금리가 오를 것에 대비해 상가는 40% 안팎, 오피스텔 등은 50% 내외의 대출이 적당하고 현장을 방문해 주변여건과 개발 호재 등을 직접 확인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 △ 금액대별 수익형 부동산 현황 [자료=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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