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피델리티 월드와이드 인베스트먼트가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피델리티 소속 주식·채권 애널리스트 15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피델리티 글로벌 심리지수’에 따르면 일본이 10점 만점에 7.1점을 기록하며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피델리티 글로벌 심리지수는 기업의 자본지출, 산업수익률, 경영진 신뢰지수, 재무제표 건전성, 배당정책 등 5가지 요소를 종합 평가해 산출된다.
일본은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영향으로 경영진의 신뢰지수, 배당정책, 자본이익률(ROC)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일본 담당 애널리스트 75%가 일본 기업의 배당 증가와 자본이익률 상승을 점쳤다.
5.8점을 얻은 유럽이 바로 그 뒤를 이었고 미국(5.6점) 중국(4.4점) 라틴아메리카·EMEA(이머징유럽과 중동, 아프리카)(4.3점) 순이었다.
이에 비해 중국에 대해 전반적으로 신중한 답변이 주를 이뤘다. 피델리티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수요 지표가 둔화하고 있는 데다 비용 절감이 공통적 실적 증가 동인으로 떠올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금융·산업재업종은 6.4점을 받았고 통신·IT업종(6.2점) 필수소비재(5.9점) 유틸리티(5.6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유망한 투자전략으로는 배당주 투자가 제시됐다. 설문에 참여한 애널리스트 94%(144명)가 향후 1년 내 담당하는 기업이 배당을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미국이,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IT 유틸리티 산업이 각각 유망한 투자처로 뽑혔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애널리스트의 담당 지역은 유럽(42명),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38명), 미국(30명), 일본(20명), EMEA·라틴 아메리카(12명), 중국(17명)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소비재(32명), 금융(30명), 산업(25명), 소재(16명), 에너지(13명), IT(16명), 헬스케어(10명), 유틸리티(10명), 통신(7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