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여행 붐..韓 내수시장에는 기회"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 기자간담회
"5년간 3차 인바운드 붐..한국 내수 시장 변화올 것"
  • 등록 2014-09-16 오후 3:31:25

    수정 2014-09-16 오후 3:31:2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중국 해외여행 붐으로 올해 중국인 여행객(요우커) 1억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것이 부진에 빠진 한국 내수시장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중국 해외여행자수가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면서 “2018년까지 중국인 소비 30조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한국 내수시장의 큰 변화가 예상되는만큼 잃어버린 내수시장 성장에 대해 다시 논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중국 해외여행객 수는 최근 5년동안 연간 16.5% 성장했으며, 앞으로 5년동안 70~80%라는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현재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는 아시아다. 특히 여행객의 70%가 홍콩, 마카오 등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향후 5년은 한국이 중국 아웃바운드 붐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 연구원은 “문화적 콘텐츠 면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아시와 국가와 비교할 때 차별화가 확실하다”면서 “앞으로 5년은 한국이 주도하는 인바운드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과거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관광객수가 연간 9.6% 증가하는 1차 인바운드 붐을 경험했다. 이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주도의 2차 인바운드 붐이 일었다.

전 연구원은 그 이후에 주목했다. 향후 5년간 경험하게 될 3차 인바운드 붐은 과거 두 번의 경험보다 규모는 물론 영향력 면에서도 더욱 강력하리라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최근 2차 인바운드 붐을 통해 지난해 기준 430만명의 중국 인바운드 여행객이 들어와 68억달러(약 7조원)를 쓰고 갔다”면서 “이에 따라 호텔신라(008770) 등 면세점 주가가 10배, 카지노주 주가는 5배 올랐고 아모레퍼시픽(090430) 주가는 200만원 이상까지 뛰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 오게 될 3차 인바운드 붐을 통해 이 보다 더욱 강력한 경제적인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 2018년까지 1000만명 이상 요우커가 들어와 4배 이상 소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주목해야할 부문으로는 쇼핑과 레저를 들었다. 중국의 인바운드 붐을 일으키는 주도세력은 순수한 쇼핑과 레저라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홍콩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들이 한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여행사·카지노 업체의 수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여행지역 다변화로 휴양은 제주도와 강원, 쇼핑은 서울로 뚜렷하게 구분되면서 저가항공사나 지역 레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 중국 인바운드 소비의 핵심이 여성소비에 있음에 주목했다. 백화점과 아울렛의 패션, 화장품, 가정용품, 아동용품 등의 인기가 더욱 늘어나리라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아울렛이나 백화점의 성장이 중국에 의해 시작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앞으로 나타나게 될 3차 인바운드 붐은 한국 전체 내수소비시장을 다시 보게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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