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느끼고 감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건 여성만이 가능”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 교수. 인류의 종인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에는 호모메일(Homo Male)과 호모피메일(Homo Female) 종이 있다고 본다. 호모피메일은 한단계 더 진화하고 성숙한 존재다. 남성은 지언행일치를 할 수 있지만 지언행감일치는 되지 않는다며.
○…“글쎄요, 남자가 된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칼리 피오리나 전휴렛팩커드(HP) CEO. 포천지 선정 20대 기업중 하나인 HP에서 처음으로 여성 CEO가 됐을 때 주변에서는 여성이라는 것밖에 안 봐서 너무 놀랐다. 컴퓨터 전공도 아닌 통신회사에서 왔다는 것은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여성으로서 CEO하기 어떠냐?”고 물었을 때 이렇게 대답했다고.
나경원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 여성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출산 때문에 굉장히 뒤처지는 경우가 많다. 여성 출산에 가산점 주면 저출산 사회 대비도 되고, 여성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활동 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신입사원 여성 비율은 늘었지만, 고위직은 여전히 남성 중심인 만큼 고위직 할당제도 필요하다며.
○…“별명 ‘싸움닭’은 정치 시작하면서 얻은 것”
유승희 민주통합당 의원. 주변에서 우아하게 행동하라고 충고를 듣지만 (한국 여성 현실에서 싸우지 않고는) 어려움이 많다. 한국 여성 고용률 OECD 평균에 못 미치고, 43%가 비정규직이다. 육아,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되고, 뒤늦게 직업을 찾아도 질 나쁜 일자리만 찾게 된다. 여성 할당제가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여자는 금성에서 남자는 화성에서 온 게 아니다”
○…“나도 빨간꽃을 꽂았다”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 붉은 스카프에 붉은 운동화 차림의 김성주 회장이 붉은 상의을 입고 온 나경원 위원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오늘 여성 VIP들이 빨간색을 입고 오기로 했냐”며 타르야 대통령에게 설명함. 타르야도 가슴에 꽂은 꽃을 가리키며 자신도 붉은색 차림이라고 이렇게 화답.
○…“레이디스, 레이디스, 레이디스 앤드 젠틀맨(Ladies, ladies, ladies, and gentlemen)”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VIP 오찬장 참석자 상당수가 여성인 상황에서 재치있는 발언으로 좌중을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김 회장은 이날 건배사로 “여성 혁명(wemen‘s revolution)!”이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