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집 마련 포기할까?"…분양가 3년새 2000만원 껑충

리얼투데이 분석 결과
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4821만원, 3년새 2000만원 올라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도 800만원 올라
"입주 물량 감소세, 새 아파트 희소성 부각"
  • 등록 2025-01-09 오전 10:28:14

    수정 2025-01-09 오후 1:25: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4821만원으로 3년새 무려 2000만원 넘게 올랐다. 수도권으로 넓혀봐도 8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R114 랩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분양가는 3.3㎡당 2311만원으로 집계됐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전체 조감도
2021년 1468만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1778만원, 2023년 2034만원으로 3년 연속 상승했다. 3년 간 무려 843만원, 57.4% 더 비싸진 것이다.

서울 3.3㎡당 분양가는 작년 4821만원으로 3년새 2022만원, 72.2%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은 작년 각각 1981만원, 1956만원으로 593만원(42.7%), 414만원(26.8%) 올랐다. 지방은 3년간 617만원, 전국 기준으론 756만원 상승했다.

수요자들은 주택 수요가 탄탄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를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만 9132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6만 6720건) 대비 4만건 넘게 증가한 것이다. 2022년(8만 7299건) 대비로는 두 배가 넘는 거래다. 지방의 경우 작년 24만 8262건에 그쳐 전년(24만 5086건)과 유사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입주 물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새 아파트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물가 상승률 대비 분양가는 가파르게 비싸지고 있기 때문에 매수를 염두에 둔 수요자라면 선점하는 것이 전략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도 대규모 브랜드 건설사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방배6구역 재개발을 통해 건립되는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2층 16개동, 전용면적 59~120㎡ 1097가구 중 482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입주 시기는 올 11월이다.

삼성물산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원에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을 21일부터 6일간 계약 진행 예정이다. 최고 40층 높이 아파트 19개동, 2549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미 3블록(1024가구)은 선분양을 마친 상태다. DL이앤씨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15번지 일원에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하고 있다. 10개동, 총 101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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