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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고, 농축산물은 전월 대비 2.2% 하락하며 3월 정점 이후 확연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2~3월 기상 악화로 가격이 높았던 채소류는 전월 대비 △배추(-22.9%) △대파(-13%) △풋고추(-16.2%) 하락했다. 과일류 역시 제철을 맞은 △참외(-25.1%) △수박(-23.4%) 등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올해 수확기까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사과 등 과일류의 탄저병 약제 지원 등 시기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예방·관리할 계획이다. 또 바나나, 망고 등 수입 과일 10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를 9월 말까지 연장해 과일류 공급 안정을 지속 할 계획이다.
식품기업의 원가 상승 부담 완화를 위해 가공식품 원료 할당관세를 기존 30개에서 37개로 확대하고, 외식업계의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E-9) 시범 도입 조건 완화를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최근 급락한 한우값과 관련한 대책도 준비중이다. 한우 농가들은 전날 12년 만에 국회 앞에서 시위를 열고 정부와 국회에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브리핑에서 “그동안 사료 가격이 폭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재정 단계 협의를 거쳐야된다”면서 “다만 기본적으로 농가에서 과잉 생산을 해서 이 부분이 줄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