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책과제 'CO₂포집 기술' 연구기관으로 선정

총연구비 335억 규모..연구기간 33개월
하루 100톤 이상 CO₂ 포집·활용 공정 개발
  • 등록 2022-06-09 오후 1:52:37

    수정 2022-06-09 오후 1:52:3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건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분야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총 연구비 335억원 규모(정부지원개발비 195억원)의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식 CO₂포집 액화공정의 최적화 및 실증’ 과제로 하루 1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공정을 개발하는 것이며, 평택수소특화지구에서 현장실증을 거친 후 연간 100만톤급 상용화 공정 설계수행을 통해 기술내재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연구기간은 33개월로 과제종료 후 상업운전을 계획하고 있는 산업연계형 연구로 세 가지의 포집공정(습식, 분리막, VSA (Vacuum Swing Adsorption))을 활용한 하이브리드형 CO₂ 포집·액화 공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CO2 포집 pilot plant 사진(현대건설 제공)


본 국책과제는 현대건설(총괄주관, 설계/시공 및 습식포집기술)과 현대자동차(블루수소 친환경성 검증 및 수소생산/포집등 경제성 분석), 롯데케미칼(분리막포집기술), 에너지기술연구원(VSA, Vacuum Swing Adsorption 포집기술), 맑은환경산업(플랜트제작), 이도(운영), 한국특수가스(액화탄산 활용) 및 유명대학 등 12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고, 실증연구 수행 후 친환경 블루수소 사업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술개발 완료 후에는 기술이전 등을 통해 대규모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사업장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포집된 CO₂는 액화 공정을 거쳐 액화탄산을 직접 활용하거나 고순도 정제 공정 후 특수가스로 판매 또는 화학적 전환을 통해 합성연료와 화학제품 생산 등에 활용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21일 CCUS 분야 연구개발 기술협력 및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총괄 주관 기관의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은 “세계 최고수준의 CCUS 기술 개발과 사업 추진을 통해 2050 국가 탄소중립이행에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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