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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열린캠프 직능본부장은 자산관리회사(AMC)인 화천대유의 하나은행 컨소시엄 단독 선정과 관련해 사전 협의가 없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특수목적법인(SPC)은 페이퍼컴퍼니인 명목상 회사인데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AMC를 만드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공모지침서를 보면 AMC를 만들어도 되고 계획서를 제출해도 되는데 하나금융은 (AMC)를 만들었고 메리츠와 산업은행은 (AMC)를 만들겠다는 운영 사업계획을 제출했다”고 설명하면서 하나금융 컨소시엄이 특혜를 받거나 성남시와 모종 관계가 없었음을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비리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본부장은 “국민의힘에서 대장동 사건의 핵심이라고 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청하는데 오히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과 관련해 10억 대준 것으로 나오는 윤석열 배우자 김건희 씨를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해식 열린캠프 자치분권본부장 또한 “양평의 공흥2지구도 LH 공영개발이 좌절된 직후 윤 전 총장 장모 최은순 씨가 세운 부동산개발회사 ES&D라는 개발시행회사의 제안에 따라 일사천리로 진행돼 토지차익만 100억원과 더불어 개발분양수익 800억원을 얻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최씨의 고향 양평이고 그의 남편이 양평군청 공무원이었던 점을 미루어봤을 때 연고지 아주 강하기에 도농통합지역 개발 사업에 대해 충분히 개발시행사와 공무원 유착 관계를 의심해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