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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강소기업 100은 소부장 분야 기술자립도를 높이는 한편,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전문기업(히든챔피언)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7월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행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계와 정부가 함께 소부장 국산화를 추진하게 된 것이 배경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세계 각국이 봉쇄조치와 이동제한 등을 실시하면서 글로벌 가치사슬(GVC)이 크게 훼손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급변하는 글로벌 가치사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소부장 관리 품목을 100개에서 338개로 3배 이상 확대하는 한편, 경쟁력강화위원회 운영을 통해 소부장 관련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소부장 강소기업 100 공고 후 779개 기업이 신청했다. 이후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 3차 심층평가를 거쳐 60개 후보기업을 압축했다. 이들 기업은 4차 대국민 공개심사 프리젠테이션(PT)을 거쳐 최종 46개 강소기업이 선정됐다. 지난해 말 선발한 54개 강소기업과 함께 소부장 기업 100곳을 확정한 것이다.
디알텍은 소부장 프로젝트를 통해 차별화한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는 한편, 다양한 동영상 디텍터 제품군을 풀라인업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 구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동영상 엑스레이 디텍터는 △치과용 △위장검사용 △정형외과 수술용 △혈관 시술용 시스템 장비에 탑재해 진단 영상을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핵심 부품이다. 현재 일본과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외산 업체가 시장을 과점한다. 특히 치과용 제품은 임플란트와 양악수술 등이 보편화하면서 대면적 정밀 촬영이 필요한데, 기존 CMOS 디텍터는 대면적화에 어려움이 있으며 LCD 기술을 적용한 a-Si TFT 디텍터는 촬영 속도에 있어 한계가 있다. 이 외에 CT 혹은 C-arm 장비는 진단 시간이 길어 방사선 피폭 위험이 높다.
디알텍은 2016년 동영상 디텍터 개발에 착수, 2018년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최초로 기존 CMOS 디텍터 대비 대면적 동영상 디텍터 ‘EXPEED 1616’ 모델을 출시했다. 이어 다양한 모델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EXPEED 1616’ 모델은 세계 최초로 ‘IGZO’(Indium Gallium Zinc Oxide)와 ‘LTPS’(Low-Temperature Polycrstaline Silicon) TFT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동영상 디텍터 제품이다. 또한 글로벌 업체들과의 차별화한 AI(인공지능) 영상처리 기술인 ‘DEPAi’로 영상을 최적화해 저선량으로도 경쟁사 제품보다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동영상 디텍터를 개발 중이다.
디알텍은 소부장 강소기업 100 선정과는 별도로 최근 KAIST와 전기연,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0년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에서도 ‘저선량·고해상도·고속·다각도(Multi angle) DBT(Digital Breast Tomosynthesis) 시스템’과 ‘차세대 저선량·고화질·다목적(Multi purpose) AI 기반 엑스레이 영상 시스템’ 등 총 2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5년간 총 10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관계자는 “국책과제에 잇달아 선정되는 한편, 인체용 엑스레이 시스템 ‘EXSYS’와 함께 자회사 씨텍메디칼이 보유한 △DigiRad △EcoRad △MobiRad 등 시리즈, 아울러 최근 출시한 프리미어급 유방촬영시스템 ‘AIDIA’ 등을 통해 엑스레이 시스템 사업을 강화하면서 한층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