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보톡스와 효과 차이 없어" 논문으로 입증

  • 등록 2019-04-12 오전 10:55:15

    수정 2019-04-12 오전 10:55:15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지난 5일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사지)의 유럽 및 캐나다 임상3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미용성형학회지’(Aesthetic Surgery journal)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나보타는 지난 2월 미간주름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미간주름 눈가주름 개선,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적응증으로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게재된 연구는 유럽과 캐나다에서 진행한 임상3상으로, 나보타와 보톡스(앨러간)을 직접 비교한 비열등 임상이다. 미간주름 척도인 GLS 2~3단계(중등증 및 중증) 18세 이상 여성 540명을 대상으로 나보타와 보톡스를 동일 용량으로 1회 투여 후 일정시점 이후 연구자가 피험자의 주름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이중맹검 방법으로 진행됐다.

시술 후 30일째 진행한 1차 유효성 평가에서 나보타 투약군은 87.2%, 보톡스 투약군은 82.8%에서 미간주름 개선효과가 나타났따. 이는 보톡스에 비해 나보타가 열등하지 않은 주름개선 효과를 보인 것. 시술 후 150일째까지 미간주름 증상 개선을 평가하는 지표에서는 미간주름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보톡스 대비 동등 이상이었다. 약물 관련 심각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보톡스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임상연구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며 “나보타가 보톡스 이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900kDa 제품으로 이번 연구결과가 현지 의료진과 환자들의 유인동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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