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채용비리 의혹' 우리은행 3번째 압수수색

은행장실·안성 연수원 이어 인사부, 전산센터 압수수색
  • 등록 2017-11-28 오후 1:35:04

    수정 2017-11-28 오후 1:36:15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직원들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행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검찰이 28일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은행 본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달만 벌써 세 번째 압수수색이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구자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사 인사부와 마포구 상암동 소재 전산센터에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과 10일에도 우리은행 본점 은행장실과 안성 연수원을 각각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번 세 번째 압수수색 또한 채용 비리와 관련한 조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금감원·은행 주요 고객·은행 전·현직 고위 인사의 자녀와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우리은행 서버를 압수수색하는 등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 작성된 인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 감사를 실시한 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 남모 국내 부문장(수석부행장) 등 관련자 3명을 직위 해제했고 중간 조사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지난 2일에는 이광구 행장이 이번 사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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