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쓰리시스템 "IPO자금 시설투자에…민간사업 비중 50%로↑"

보병용 유도무기 국산화, 엑스레이 영상센서 등 추진
  • 등록 2015-07-15 오후 2:47:27

    수정 2015-07-15 오후 2:47:27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이 세계 일곱번째 적외선 영상센서 양산국가가 되는데 일조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다. 군수에서 성장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민수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영상센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상센서 전문기업인 아이쓰리시스템은 적외선 영상센서와 모듈, 엑스레이 영상센서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정 대표가 카이스트 연구원 근무 당시 적외선 영상센서를 개발했던 것을 인연으로 기술이전을 통해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 직원 절반 가량으로 주요 연구진들이 카이스트 박사 출신이다.

대표 제품인 적외선 영상센서는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도 이미지를 볼 수 있는 적외선 열영상 장비에 장착되는 핵심 부품이다. 회사는 지난 2009년 이 제품 양산을 시작한 국내 유일 업체다. 초기에는 야간 전투와 정밀 타격 등 군사용 적외선 영상기기에 주로 사용됐다. 국내 5종의 무기체계 전력화에 활용됐고 2013년 나로과학위성에 적외성 영상센서와 카메라를 적용키도 했다.

최근에는 의료·스마트폰·자동차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기술 집약도가 높은 냉각형 적외선 영상센서 부문이 보안감시와 과학연구용으로 영역이 확대돼 매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으로 열 진단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동차는 모든 업체들의 희망 분야지만 가격을 낮추기 위한 핵심 기술이 아직까지 없어 일부 고가 수입 자동차에만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직접병합 방식 엑스레이 영산센서는 국내 대부분 치과용 엑스레이 등에 적용되고 있다. 기존 간접병학 방식보다 방사선 노출량을 낮추고 선명도와 화질도 높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한 군수 중심의 탄탄한 매출 구조로 회사 실적은 꾸준히 성장세다. 2012~2014년 연간 매출액 성장률은 17.5%, 영업이익 51.3% 수준이다.

방위사업청이 주도한 국산 보병용 유도무기 국산화 개발사업에 참여해 향후 성장도 기대된다.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후 내년 상반기까지 양산을 위한 시설투자를 완료해야 한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에 추가 자금까지 시설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지난 2013년 8대 2였던 군수와 비(非)군수 비중을 향후 5대 5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한 차례도 적자를 내지 않은 것처럼 앞으로도 매출을 늘리되 손실을 내지 않는 경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모 주식수는 50만주다. 액면가는 500원이다. 공모 예정가는 2만8500~3만1500원으로 총 142억5000만~157억5000만원을 조달하게 된다. 향후 일정은 15일까지 수요예측 후 오는 20~21일 청약을 거쳐 30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아이쓰리시스템 직원들이 엑스레이 영상센서를 조립하고 있다.(사진=아이쓰리시스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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