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엔저 우려에 1950선 하회

  • 등록 2014-11-03 오후 1:54:42

    수정 2014-11-03 오후 1:54:4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195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엔저 우려가 시장 전반을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3일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14.98포인트) 내린 1949.4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1960선을 회복한지 1거래일만에 1950선까지 무너진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시간이 흐를수록 매도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은 67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65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이 홀로 110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43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지만 오전보다 수는 다소 줄었다. 운수장비업종이 4.05% 빠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 기계, 제조업, 운수창고, 철강및금속, 은행 등이 내리고 있다.

증권업종이 3.05% 상승하면서 독보적인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업(1.71%), 비금속광물(1.31%)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오전보다 낙폭을 키우며 1.13% 하락 중이며, 한국전력(015760), POSCO(00549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KT&G(033780), LG(00355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저 우려로 오전 6% 이상 빠지던 현대차(005380)는 낙폭을 다소 축소, 5.59% 하락을 기록하면서 16만원을 간신히 회복했다. 현대모비스(012330)(-3.80%), 기아차(000270)(-4.99%) 등도 동반 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생명(032830), 삼성전자우(005935), SK텔레콤(017670), 삼성화재(000810), 삼성물산(00083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APEC 기간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 중국 요우커 특수가 또 다시 기대되면서 아모레퍼시픽(090430)이 3.35% 오르는 등 중국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53%(2.95포인트) 내린 555.75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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