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약세..은행주·돼지 부담

  • 등록 2009-04-28 오후 10:53:21

    수정 2009-04-28 오후 10:53:21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이 큰 폭 하락하며 약세를 이끌고 있다. 돼지 인플루엔자가 경기회복을 방해할지 모른다는 우려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오전 9시52분 현대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0.58% 하락한 7978.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8% 떨어진 1669.66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67% 하락한 851.75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다우 종목인 BoA와 씨티그룹은 각각 7%와 5%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자본 건전성 평가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이 대규모 자본조달을 요구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개장전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S&P케이스쉴러(S&P/Case-Shille) 주택가격지수는 따르면 주요 20개 도시의 단독주택 집값은 전년비 18.6% 떨어졌지만 하락세는 주춤해 큰 충격은 주지 않았다.

2월 집값 하락폭은 19%나 떨어졌던 전월보다는 감소한 수치이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18.7% 하락이었다. 낙폭이 전망치를 소폭 밑돈 셈이다.

특히 미국의 20대 및 10대 도시들은 전월까지 15개월 연속으로 전년비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지만, 2월엔 사상 최대폭 하락이 일단 멈춰섰다. 미국의 20대 및 10대 대도시는 각각 2000년과 1988년부터 통계가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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