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집값 급등 `교육환경 격차`가 주범-삼성연

가계의식 조사..`투기적 수요가 집값 급등원인`지목
  • 등록 2003-11-06 오후 3:34:57

    수정 2003-11-06 오후 3:34:57

[edaily 김춘동기자] 우리나라 10가구중 8가구는 `최근 주택가격 급등의 원인이 투기적 수요에 의한 과잉상승에 있다`고 지목했다. 특히 강남지역 주택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교육환경 격차`를 꼽았다. 삼성경제연구소가 6일 발표한 `주택가격 급등에 관한 가계의식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구의 82.5%가 강남 등 주택가격 급등 원인을 투기적 수요에 따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가격 급등과 소비지출의 연관성과 관련 전체 조사대상 가구중 79.1%가 주택가격 급등으로 소비수준이 변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주택가격 상승이 소비지출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전체 조사대상 가구의 66.6%가 향후 주택가격이 보합세 내지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가격 하락을 전망한 가구중 45.0%가 하락률을 10%이내로 예상했으며, 34%는 11~2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33.4%)중 68.3%는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금리인상에 반대했다. 또한 85.5%는 강남지역 주택가격 급등 원인으로 `교육환경 격차`를 꼽았다. 교육환경 격차가 주택가격 급등의 원인이라고 응답한 가구의 37.7%는 교육문제 해결책으로 사교육 금지를 지목했으며, 교육평준화(32.1%), 초.중.고교 입시 전면부활(18.8%), 특수목적고 및 자립형 사립고 확대(11.0%) 등을 주문한 응답자도 많았다. 주택가격을 현 수준이상으로 전망한 가구의 절반정도는 시장친화적 주택가격 안정정책을 선호해 24.4%가 주택공급 확대를, 23.3%가 시장기능에 맡겨야 한다고 응답했다. 토지공개념 관련 정책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27.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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