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박스오피스 집계 위탁"

  • 등록 2003-10-17 오후 4:57:31

    수정 2003-10-17 오후 4:57:31

[edaily 정태선기자] 연초부터 중단됐던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이하 영진위)의 공인 박스오피스집계가 20일부터 재개된다. 맥스무비(maxmovie.com 대표 주태산)는 영진위와 박스오피스집계 위탁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일 올해 3분기 박스오피스 결과부터 발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맥스무비는 "월간 분기 연간단위의 입장객통계를 집계하고, 주간통계의 경우 영진위가 추진 중인 통합전산망이 완성된 시점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분 박스오피스집계는 11월초에 발표하는 등 매월 초 전월통계를 발표할 계획이다. 박스오피스 집계는 지난 2001년 `공동경비구역JSA" 와 `쉬리" 의 흥행기록 중 어떤 것이 최고 흥행기록이냐는 논란이 시작되면서 문제가 제기됐었다. 극장과 배급사와의 집계 결과가 각각 달랐기 때문이다. 이후 박스오피스 집계 방법 및 결과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계속돼 왔고, 이에 따라 영진위가 박스오피스 집계발표를 잠정 중단했다. 극장은 문예진흥기금이나 세금을 줄이기 위해 정확한 관객수치를 감춘다는 의혹을 받았고, 배급사는 극장에 자체 입회인을 두어 관객수를 체크하는 등 자체 통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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