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유의동 “22대 국회에서 아동기본법 대표발의할 것”

초록우산 개최 아동공약 전달식 참석
아동 2.4만명 제안…교육·폭력 등 6개 분야
“아동 미래에 대한 준비는 정치인의 책무”
  • 등록 2024-03-11 오후 1:42:33

    수정 2024-03-11 오후 1:43:11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1일 22대 국회에서 아동기본법을 대표발의하겠다고 주장했다.

유 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초록우산빌딩에서 열린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 아동공약 전달식’에 참석해 “아동기본법이 마땅히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동복지법만 있고 기본법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21대 국회 상임위에서 어떻게 됐는지 파악해보고 22대 국회 초반에 제가 당선된다는 전제로 대표발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1일 서울 중구 초록우산빌딩에서 열린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 아동공약 전달식’에 참석해 아동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
아동복지전문기관은 초록우산은 주요 선거때마다 선거권이 없어 정책수립 과정에서 배제되기 쉬운 아동의 의견이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초록우산 이날 유 의장에게도 아동 약 2만4000명이 제안한 아동공약을 전달했다.

이날 발표에는 아동 6명이 각각 △학교·교육 △놀이·문화 △폭력 △안전 △복지 △아동참여와 의견존중과 관련한 공약을 제안했다. 대구에서 온 전서영(13)양은 “성적으로 줄 세우기 보다는 개인별 장점을 찾을 수 있는 교육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고 어유민(14)양은 “가정의 경제적 상황이나 장애유무, 살고 있는 지역 상관 없이 누구나 편히 쉬고 재밌고 건강하게 놀 수 있는 놀이문화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 의장은 “오늘 학생 6분의 말씀 중에 관통하는 것이 아동기본법”이라며 “여러분들이 주셨던 소통 채널 관련 기관이나 이런 것들을 모두 담아 착실하게 준비해 기본 토대가 될 수 있는 기본법을 탄탄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장은 “아동의 생명을 보호하고 아동의 미래를 고민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은 정치인의 책무이고 국가의 의무임에도 많은 점들이 부족하다”며 “이번 선거는 4년이라는 의미보다 앞으로 50년, 100년 미래를 좌우할 만한 중요한 선거다. 여러분들이 주신 의견을 앞으로 기록으로 남겨 4년의 약속으로 보이게 대못 박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초록우산은 이날 오후 2시에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초청해 아동공약 전달식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4시에는 김찬휘 녹색정의당 공동상임대표가 아동공약 전달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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