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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장 11% “통합 추진 중”
총장들은 ‘타 대학과의 통합을 고려하고 있는가’란 질문에 10.8%(11명)가 ‘현재 통합을 추진 중에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통합 가능 대학을 찾고 있다’는 13.7%(14명)였다. 총 24.5%(25명)가 타 대학과의 통합을 추진·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재는 통합 계획이 없지만 타 대학에서 제의가 오면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33.3%(34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전혀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41.2%(42명)였다.
대학 간 통합에 대한 총장들의 긍정적 반응은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 정책에서 기인한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대학 입학자원은 2040년 26만명으로 2021년(48만명)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다. 2022년 대입정원은 약 46만명으로 현 정원을 유지할 경우 무려 20만명의 공백이 발생한다.
이런 이유로 대학 통합을 추진 중이라도 답한 11명 중 9명이 지방대학 총장으로 분류된다. 통합 가능 대학을 찾는 중이라고 답한 14명 중 12명도 지방대학 총장이다.
대학 총장들에게 ‘향후 10년 내 대학 몇 곳이 문 닫을 것으로 예상하는가’라고 묻자 32.3%(33명)가 41곳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어 21.6%(22명)는 31~40곳이 문 닫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학 총장들 사이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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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추진하는 무전공 선발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59.8%(61명)가 취지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정부가 무전공 선발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46.1%(47명)가 반대했다. 취지에는 공감하나 ‘25% 이상 선발’ 식으로 정부가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 의견을 표한 셈이다.
올해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인 대학은 20.6%(21명)로 조사됐다. 올해 인상하겠다고 단정적으로 밝힌 총장도 5.9%(6명)를 차지했다. 반면 27.4%(28명)는 올해 인상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5.9%(6명)는 정부 방침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40.2%(41명)는 2025학년도 이후에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화수학 배제에 46% ‘수학교육 강화’
올해 중3 학생들이 응시할 2028학년도 대입에서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대학 총장은 26.5%에 그쳤다. 교육부가 최근 확정한 2028학년도 대입에선 고교 내신의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대신 현행 9등급제를 5등급제로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총장들은 2028학년도 수능에서 ‘심화 수학(미적분Ⅱ·기하)’을 제외하기로 한 데 따른 대응책은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6.3%(37명)가 ‘입학 후 수학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어 9.8%(10명)는 ‘입시에서 고교 재학 중 심화수학 이수 여부를 고려하고 입학 후 수학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총 46.1%(47명)가 신입생 대상 수학교육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대한 총장들의 평가는 ‘현재와 큰 차이가 없다’(46.1%)거나 ‘합리적 방향(23.5%)’이란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