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습 왕관男, 지난달에도 포착...계속 쫓아다녔나

  • 등록 2024-01-02 오후 1:52:00

    수정 2024-01-02 오후 2:08:48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가 피습 당한 가운데 이 남성이 과거에도 이 대표의 일정을 쫓아다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체포된 이재명 피습 용의자와 같은 사람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지난해 12월13일 이 대표 부산일정 시 현장에서 이 대표의 차량 앞에 서 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끝내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습격당했다. 머리에 종이로 만든 파란색 왕관을 착용하고 ‘내가 이재명’이라는 문구를 쓴 남성이 범행을 저질렀다.

남성의 인상착의가 알려진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남성이 지난달 13일에도 이 대표의 부산시 일정에도 출몰했던 정황이 공개됐다.

이 대표는 지난달 13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했다.

당 관계자들과 SNS 등에 따르면 당시 이 대표의 일정소화 시 한 남성이 2일 피습현장에서 용의자가 착용한 것과 동일한 파란색 머리띠를 착용하고 이 대표를 따라다녔다.

체포된 용의자와 같은 옷을 입고 동일한 왕관을 쓴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이 대표 차 앞에 서 있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용의자가 두번째 시도 끝에 2일 범행에 성공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일 체포된 이재명 피습 용의자와 같은 사람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지난해 12월13일 이 대표 부산일정 시 현장에서 이 대표의 차량 앞에 서 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사진=뉴스1)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돼 자칫 대량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서울대 병원으로 후송 후 수술할 예정이다.

한편 현장에서 즉시 체포돼 부산 강서경찰서로 이송된 남성은 신원, 범행 동기 등을 묻는 경찰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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