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의원 “방심위 비위 심각...정연주, 책임지고 사퇴해야”

방심위 회계검사 결과 이유들며 사퇴 압박나서
지각·조기퇴근, 업추비 부당집행 등 문제삼아
  • 등록 2023-08-10 오후 2:44:12

    수정 2023-08-10 오후 2:44:12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박성중 국민의 힘 의원이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사퇴를 요구했다. 방심위 임원 및 직원들의 태업ㆍ비위행위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10일 박성중 국민의 힘 의원은 “지난 한달간 진행한 방통위의 회계검사 결과, 방심위의 심각한 비위 사실이 드러났다”며 “그간 방심위 내부에서도 정연주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의 태업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 지적이 기우가 아닌 사실이며, 비위 사실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방심위에 대한 회계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적건수는 총 15개며, 주의가 10건, 문책ㆍ경고가 1건씩, 통보는 3건이다. 방심위에 대한 검사는 5년 만이며, 이번 조사는 지난달 3일 시작된 검사는 기일이 한 차례 연장되는 등 4일까지 총 23일에 걸쳐 강도 높게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정연주 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 상임위원 등 3인이 오전 9시 이후 출근과 오후 6시 이전 퇴근을 빈번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및 지출결의서 허위작성 등의 문제도 발견됐다.

박 위원은 “방심위원장은 총 근무일 414일(2021년 8월~2023년 5월) 중 85%(348일) 가량을 지각하거나 조기퇴근 했다”며 “공공기관중 최고수준인 연봉을 2억 상당이나 받는 자들이 직원들의 모범은 되지 못할망정 탐관오리처럼 방만하게 생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정연주 위원장 등 주요 간부들은 방심위 예상집행 기준상 1인당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초과한 것을 숨기기 위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해놓고 문제가 발각되자 이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비서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비윤리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방통위는 부위원장이 공식행사가 아닌 내부직원 등과의 점심에서 과도하게 주류를 구매해 음주를 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박 위원은 “업무시간에 총 60회 이상 그것도 소주 7병 이상을 마시는 비상식적인 과도한 음주를 하는 일이 일상이었다”며 “이러한 근무행태로 인해 근무시간에 정상적인 업무를 하지 않는 등 도저히 방송심의를 맡길 수 없을 만큼의 ‘탐관오리의 전형’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은 “이러한 심각한 직무유기와 비위행위를 저지른 5기 정연주 방심위 체제의 주요 간부들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경고하는 바”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심위의 태업과 비위 문제를 낱낱이 조사해 엄단 처리할 것임으로 경고하는 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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