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획재정부는 21일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투자제안 전달체계 운영을 개시하고,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국제협력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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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월 한국-UAE 양국 정상회담에서 아랍에미리트의 300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기업·정부기관 등에서 투자 유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정부와 산업은행은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협의해, 민간부문은 산업은행, 공공부문은 기획재정부가 중심이 되는 투자제안 전달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점검표(체크리스트)상 요건을 충족해 신뢰성과 경쟁력을 갖춘 투자제안들은 UAE측에 전달, 실제 투자여부가 검토될 것이다. 점검표는 무바달라와 협의한 투자기준(신뢰성·수익성·우선투자협력분야·투자규모 감안), 우리측 투자효과 등을 담은 투자제안 점검 기준표다.
설명회에는 중앙부처ㆍ지방자치단체ㆍ공공기관 등 공공부문 투자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UAE 300억달러 투자유치 진행 경과ㆍ고려 사항 및 투자제안 전달체계 등이 논의됐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인프라 투자 유치에 관심이 컸지만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다”며 “설명회에서 투자유치를 위해서 신뢰ㆍ수익성을 갖춘 구체적인 투자제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투자유치가 주로 이루어질 민간부문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이 관련협회,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