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3시 현재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타이완 타이페이 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의 속도로 매우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힌남노는 오는 5일 오후 서귀포에서 350㎞ 부근 해상을 지나 6일 경남남해안 일대를 스치듯 상륙한 이후 오후께 부산 북동쪽 약 18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가겠다.
본격 상륙 이전에도 한반도를 향해 고온다습한 공기를 유입시키면서 제주와 남해안은 오는 4일까지 100~250㎜(많은 곳 35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 (4일)서해5도 50~150㎜, 경북권남부, 경남내륙, (3일부터) 수도권, 전남권(남해안 제외) 20~80㎜, 강원영동, 경북북부, (3일부터)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 울릉도.독도 10~60㎜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3도, 낮최고기온은 22~28도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낮겠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당분간 바람이 10~16㎧, 순간풍속 20㎧ 이상으로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15㎧ 이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해상은 제주도해상과 서해남부남쪽먼바다, 남해먼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해앞바다, 동해남부북쪽해상은 2일 늦은 오후부터, 서해남부북쪽먼바다는 3일부터 바람이 10~16㎧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제주도해상은 3일 밤부터, 남해먼바다는 4일부터 바람이 14~26㎧로 더욱 강하게 불고, 물결이 3.0~8.0m로 더욱 높게 일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경로와 속도, 강도에 따라 기압계가 유동적이며, 예상 강수량과 강풍구역 등의 변화가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