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비트코인 보유' 자산가 익사체 발견 '재산 어떻게 되나'

  • 등록 2021-06-29 오후 1:42:41

    수정 2021-06-29 오후 1:42:41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비트코인 최소 10억 달러(1조1315억원)를 보유한 억만장자가 해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전문지 CBS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 출신인 미르시아 포페스쿠(41)는 지난주 코스타리카의 한 해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사진=페이스북
코스타리카 사법 수사국은 “포페스쿠가 트라몬토 해역에 수영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가 조류에 휩쓸려 즉사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물살이 거세 수영을 하기 위한 해변으로는 적절치 않은 곳이었다.

포페스쿠 2011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2012년 미국에서 ‘MP엑스’라는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는 100만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치는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4월 6만5000달러로 정점을 찍었을 때는 평가액이 20억 달러에 달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 가운데 포페스쿠 남긴 비트코인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했다. 그가 비트코인 비밀번호를 남기지 않았을 때 자산은 디지털 지갑에 방치될 수 있다. 또 비번을 남겼다고 해도 이 많은 비트코인이 누구에게 갈지에 대해 설왕설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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