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사흘만에 하락…'외국인 매도 공세'

장 마감 앞두고 하락 전환…677.79에 마감
시가총액 상위주 대체로 부진
  • 등록 2016-01-04 오후 3:17:58

    수정 2016-01-04 오후 3:17:58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도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코스피가 2%이상 하락한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외국인의 거센 매도공세가 지수에 부담이 됐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4.56포인트) 떨어진 677.79로 거래를 마쳤다. 소폭 오른 686.41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한 후 오름폭을 확대하며 690선을 뛰어넘기도 했다. 하지만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22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오전 장 중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던 외국인은 오후들어 매도우위를 유지하며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기관 역시 77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259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긴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5.56% 오른 8만9200원에 마감한 가운데 코미팜(04196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씨젠(096530) 등은 올랐다. 반면 카카오(035720) CJ E&M(130960)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로엔(016170) 파라다이스(03423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OCI머티리얼즈(036490) CJ오쇼핑(035760) 케어젠(214370) GS홈쇼핑(028150)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에선 지난달 29일 신규상장한 코디엠(224060)이 반도체 시장 성장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공모가인 4700원 대비 두배 이상 뛰어 오른 1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원(056000)은 약 9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중국계 기업으로 경영권이 넘어간다는 소식에 20.9% 상승했다. 배우 김정은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심엔터테인먼트(204630)가 6%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웹젠(069080)은 김병관 의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소식에 2.54% 강세 마감했다. 인선이엔티(060150)는 올해 7년 만에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2.66% 올랐고, 상아프론테크(089980)는 전기차 부품 시장 고성장 전망에 3% 대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게임빌(063080)은 신작 흥행 불확실성이 크다는 증권사 분석에 3.23% 하락하며 사흘 만에 약세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4억9549만주, 거래대금은 3조751억원을 기록했다. 하한가 없이 767개 종목이 내렸고 상한가 6개를 포함해 323개 종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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