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 내달 4일 개막…'37일간 대장정'

제36회 대학로 일대서 개최
창작극 발굴 시민 참여 축제
"대중과 소통하고 나누겠다"
  • 등록 2015-03-05 오전 11:14:35

    수정 2015-03-05 오전 11:20:39

제36회 서울연극제 포스터(사진=서울연극협회).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창작극의 장인 ‘제 36회 서울연극제’가 다음달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서울연극제는 오는 5월 10일까지 37일 동안 ‘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다’라는 주제 아래 모두 50여편의 연극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 등에서 선보인다.

서울시와 서울연극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연극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며 공식 참가작 7편, 2015 미래야 솟아라 11편, 기획 공연 맨땅에 발바닥전(展) 3편, 해외 초청공연 1편, 자유참가작 8편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 밖에 부대프로그램이 탈무대 형식으로 진행되는 ‘창작공간연극축제’와 시민 연극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서울시민 연극축제’ 등을 통해 높은 창작 작품 발굴 뿐 아니라 창작자와 시민이 소통하는 축제로서의 연극제 성격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협회 측은 전했다.

창작 희곡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식 참가작을 보면 △예고부고장(극단 광장·문석봉 연출) △물의 노래(극단76/죽죽·김국희 연출) △씨름(극단 바람풀·박정석 연출) △돌아온다(극단 필통·정범철 연출) △만주전선(극단 골목길·박근형 연출) △불량청년(극단 고래·이해성 연출) △청춘, 간다(명작옥수수밭·최원종 연출) 등 총 7편으로 구성됐다.

미래야 솟아라 참가 작품들은 대부분 30대 젊은 연출가들이 참여하며 창의적인 생각과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했다. 비경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맨땅에 발바닥展’ 3편은 만 60세 이상의 연출가들이 모여 옴니버스 형태로 작품을 공연한다.

박장렬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올해 연극제는 지난해 대관 탈락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시민들의 연극제에 대한 성원과 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전통성과 상징성을 살려 대한민국 연극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이바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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