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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창작극의 장인 ‘제 36회 서울연극제’가 다음달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서울연극제는 오는 5월 10일까지 37일 동안 ‘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다’라는 주제 아래 모두 50여편의 연극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 등에서 선보인다.
이 밖에 부대프로그램이 탈무대 형식으로 진행되는 ‘창작공간연극축제’와 시민 연극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서울시민 연극축제’ 등을 통해 높은 창작 작품 발굴 뿐 아니라 창작자와 시민이 소통하는 축제로서의 연극제 성격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협회 측은 전했다.
창작 희곡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식 참가작을 보면 △예고부고장(극단 광장·문석봉 연출) △물의 노래(극단76/죽죽·김국희 연출) △씨름(극단 바람풀·박정석 연출) △돌아온다(극단 필통·정범철 연출) △만주전선(극단 골목길·박근형 연출) △불량청년(극단 고래·이해성 연출) △청춘, 간다(명작옥수수밭·최원종 연출) 등 총 7편으로 구성됐다.
박장렬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올해 연극제는 지난해 대관 탈락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시민들의 연극제에 대한 성원과 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전통성과 상징성을 살려 대한민국 연극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이바지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