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증편 운행 첫날 14회, 광역버스 '좌석난' 추가 대책

  • 등록 2014-07-21 오후 1:48:10

    수정 2014-07-22 오후 1:51:3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에 따른 좌석난을 해결하고자 전철 증편 운행이 처음으로 시행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철 증편 운행은 21일부터 출퇴근에 시간에 맞춰 경인선급행열차 4회, 경원선 4회, 경의선 4회, 분당선 2회 등 총 14회로 실시됐다. 경부선도 주간열차 운행을 확대해 1일 4회 증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지난 16일부터 전철 이용객이 평소보다 3만6000명 정도 늘어나 전철 증편 운행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전철 증편 운행과 함께 국토부는 전철 이용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인접 전철역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을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하고 필요시 일부 노선도 조정하기로 했다.

또 경기 성남시 분당 등 일부 지역에 차량이 추가로 투입된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서울로 출근하는 승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혼잡이 심한 분당 이매촌과 서현역에 각각 전세버스 7대와 10대를 투입했다고 전했다.

국토부와 경기도,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애초 광역버스 입석금지 시행 뒤 62개 노선에 222대를 증차했지만 기점 가까운 곳에서 좌석이 꽉 차 중간 지점에서는 무정차 통과하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9개 노선 37대를 더 늘렸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노선이 있는 경기도는 56개 노선에 207대가 투입돼 평균배차간격이 14분에서 10분으로 줄었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인한 좌석난과 관련한 이날 관계 기관 회의를 열고 만석으로 지나치기 쉬운 중간 정류소에 바로 출발할 수 있는 버스를 투입하는 등 추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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