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이처럼 출산 및 육아로 부득이하게 경력이 단절된 여성 인력이 재취업해 육아와 동시에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제 일자리가 확대된다. SK텔레콤과 여성가족부는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총 350명 규모의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한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자회사 서비스에이스와 서비스탑에서 250여명 규모의 경력단절 여성을 상담사로 채용한다. 평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하루 4시간 일하는 ‘시간제 근무’다. 물론 정규직이며 4대 보험을 포함해 복리후생, 승진 기회도 종일제 근무자와 동일하게 대우를 받는다. 근무시간이 절반인 만큼 연봉만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SK브로드밴드도 경력단절 여성 100여명을 협력사인 행복센터의 정규직원으로 채용한다. 케이블방송 설치 및 상담과 관련된 일로, 여성만 있는 집에 방문할 때 부담없이 고객과 호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SK브로드밴드 측은 설명했다. 교육과정도 병행한다. 한국폴리텍I대학과 함께 ‘중소기업 기술 행정전문가’과정을 개설해 이수자 전원(20여명)을 행복센터에 채용키로 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도 “이번 협약이 현장에 투입 가능한 여성 인력을 양성하는 민·관 협력 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모범사례를 발굴하는데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기업맞춤형 직업교육 확대 및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발굴을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