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꿈을 위한 멘토, 우리는 '직딩'입니다[TV]

<따뜻한 세상, 나눔온> 20회 꿈 찾아드립니다, 드림스쿨
저소득층 아이들의 멘토에 나선 두산인프라코어 직원들
매달 정기적인 만남과 체험 통해 꿈이 자라게
  • 등록 2012-08-20 오후 6:33:48

    수정 2012-08-20 오후 6:33:48

[이데일리 정훈민 PD]지난 8월 13, 14일 이틀 간 경기도 안성에서 드림스쿨 캠프가 열렸다. 드림스쿨은 월드비전과 두산인프라코어가 연계해 올해 2월 1기로 시작한 청소년 꿈찾기 프로그램이다. 두산 인프라코어 임직원 91명과 전국의 저소득층 중학생 126명이 멘토-멘티로 참여해 월1회 정기적인 만남을 갖는다. 정서적인 유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아이들이 꿈을 찾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 꿈인 중학교 1학년 박소영 학생(경상남도 창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도 소영인 한국잡월드 직업체험에서 가상 방송국 촬영감독이 돼 직접 카메라와 영상을 다뤘다. “어렵게 살아 소외받는 사람들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도움을 주고 싶다”는 소영이에게 평소 해볼 수 없는 이런 체험은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힘이 된다.

꿈을 위해서는 멘토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방황하기 쉬운 나이의 멘티들이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기 위해서는 멘토들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아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멘토들은 열정 또한 남다르다. 소영이의 멘토 장은경 두산인프라코어 창원관리팀 사원은 소영이를 통해 오히려 자신이 배워간다고 말한다. “꿈과 목표를 찾아가고 자신감을 키워가는 모습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꿈을 다시 확인한다”고 한다. 52세의 나이로 멘토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정광수 씨(두산인프라코어 품질본부) 역시 “십시일반을 위해 살아가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도 취득한 그는 자신의 두 아들보다 어린 멘티들에게 따뜻한 애정을 쏟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요즘 이런 나눔은 더 이상 ‘의무’가 아니다. “요즘 직원들은 의미 있는 일에 목말라 한다”는 남권오 두산인프라코어 경영관리총괄 상무에 따르면 직원들은 ‘의무’보다는 ‘의미’를 찾아 움직인다. 자신의 휴일까지 반납하며 참여하는 멘토들이지만 설문을 통해 확인한 프로그램 만족도는 95% 이상이라고 한다. 서로 ‘윈윈’하는 드림스쿨 프로젝트는 1기 활동이 끝나는 내년에도 2기가 출범할 예정이며, 1기는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중이라고 한다.
두산인프라코어 드림스쿨 1기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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