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기름값 인하가 시행된 첫 날 우려했던 대로 주유소들이 정유사의 공급가격 인하분을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석유공사의 집계에 따르면 어제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55원80전으로 전일대비 15원 하락했습니다.
고급휘발유는 24원, 자동차용 경유는 13원 각각 내렸습니다.
석유공사는 이에 대해 정유사의 공급가격 인하분이 실제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1~2주 가량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판매가격 인하가 1~2주 이후에야 제대로 시행된다는 겁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할인 금액만큼 빼고 청구하는 할인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어제와 오늘 일선 주유소에서는 당장 리터당 100원 인하를 기대했던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등 혼란이 있었습니다.
특히 정유사와 주유소간에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자영주유소들이 공급가격 인하 이전에 비싼 가격에 사들인 재고를 할인 판매하면 손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데일리 전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