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오직 국민 눈높이에 맞게 낡은 여의도 정치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지체된 광진구 발전을 위한 선봉에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광진갑 지역은 18대 국회의원 이후로 국민의힘이 한 차례도 승리의 깃발을 꽂지 못했다. 보수 정당 입장에 험지로 불리는 이유다. 현재 이 지역은 지난 20대·21대 총선에 내리 승리한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현역 의원이다. 이런 지역에서 승리할 경우 보수 정당에 불리한 수도권 판세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광진구의 총선 성패는 곧 전국 선거 판세를 좌우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며 “이런 지역에서 승리하면 단순히 국회 의석 1석을 확보하는 이상의 큰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쟁 대신 민생이 국회 논의 테이블을 가득 메우고, 여의도 국회가 국민 삶을 위해 최적의 해를 찾아가는 토론 정치의 장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미래세대를 위한 수많은 개혁 과제가 어렵고 힘만 들 뿐 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치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광진구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든 것이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12년 만에 국힘의힘 소속 김경호 광진구청장의 선출된 사례다.
지난 대선 윤석열 캠프 대변인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변인을 맡은 김 전 위원은 “원외 정치인이었지만 중앙 정치 최전선에서 쉬지 않고 활동할 수 있었던 배경은 차분히 쌓으면서 검증된 실력이라고 자부한다”며 “이제 여의도 국회에서 광진구민의 든든한 대변인이 되려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