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9~11일까지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찾았다. 구 회장은 2018년부터 CES에 참여해 왔으며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는 매년 참관해 왔다.
| 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LG전자 부스에서 관계자로부터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S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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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구 회장뿐만 아니라 명노현 ㈜LS 부회장, 최창희 슈페리어 에식스(SPSX) 대표와 함께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의 주요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지난해 그룹의 우수 신사업 아이디어·연구 성과를 낸 ‘LS 미래 선도자(Futurist)’ 등 20여 명이 동행했다.
구 회장은 첫날 유레카 파크를 먼저 방문해 벤처 및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관람하고 이튿날인 10일 두산, HD현대, LG, 삼성, SK 등 국내 대표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선진 회사들의 전시관을 찾았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기술 및 신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특히 이번 CES에는 구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그룹의 미래 기술력 확보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주요 계열사 임직원이 동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 회장은 이번 CES 주요 화두인 ‘인간안보 테크(Human Security Technology)’를 통해 다양한 AI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구 회장은 함께 참관한 임직원들에게 “영화 터미네이터를 보면 AI와 로봇으로 무장한 미래가 얼마나 큰 비를 품고 얼마나 큰 바람을 몰고 올지 몰라 막연한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 LS는 어떠한 폭풍과 같은 미래가 오더라도 AI, 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협업과 기술 혁신으로 짧게는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사업 체계를 갖추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선진 기술을 접한 CTO 및 LS Futurist들이 혜안을 얻어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 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사진=LS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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