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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도베르발은 유리 가게 창문 너머로 시골 작은 창고에서 엄마에게 혼나고 있는 딸과 그 뒤로 도망치는 젊은 남성의 모습이 담긴 그린 한 점을 우연히 발견했고, 이 그림 한 장으로 희극발레 ‘고집쟁이 딸’을 탄생시켰다.
작품은 사랑스러운 고집쟁이 딸 ‘리즈’와 그녀의 연인이자 건실한 젊은 농촌 총각 ‘콜라스’, 그리고 딸을 부잣집 아들 ‘알랭’에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이들의 사랑을 갈라놓으려는 리즈의 엄마 ‘시몬’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다. 유쾌한 스토리에 보기 드문 무용수들의 코믹한 연기가 더해져 관객에게 웃음과 따스함을 전하는 작품이다.
발레리노가 연기하는 강압적이지만 어설픈 엄마 ‘시몬’의 클로그 댄스(나막신 춤)가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애쉬튼이 영국 민속무용에서 차용한 안무다. 이 춤을 위해 영국 민속 무용 공연의 음악을 듣고 이 장면과 맞는 작곡을 요청해 음악을 탄생시켰다. 남녀 주인공 ‘리즈’와 ‘콜라스’의 리본 춤도 이 작품의 또 다른 대표 장면이다.
티켓 가격 5000~10만원. 인터파크,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