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형달궤도선 다누리를 실은 로켓이 내일(5일) 발사를 앞두고 발사장에 우뚝 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스페이스X 팰컨9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모듈에 결합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국기지 40번 발사대에 기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우주군기지 발사체보관동에서 전용 이송 차량에 실려 나온 로켓은 발사대로 이동해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5분께 기립했다. 발사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5일 오전 8시 8분께 발사될 예정이다.
다누리는 우주탐사 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7년동안 2367억원을 투입해 만든 달궤도선이다. 총중량은 678kg이며, 임무기간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다. 달 궤도에서 달 표면 촬영,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에 활용할 국내개발 탑재체 5종과 달 극지방 촬영에 쓸 미국항공우주국(NASA) 개발 탑재체 1종을 탑재했다.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발사 40분 뒤에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발사 1시간 뒤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한다. 발사 5~시간 후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로켓 분리정보를 분석해 다누리가 달 전이궤적 진입에 성공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 다누리가 발사될 케네디스페이스센터 40번 발사장 원거리 모습.(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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