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009540)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 3곳·오세아니아 소재 선사 1곳과 2만4000톤(t)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로로선(Ro-Ro선) 2척, 1만2500㎥급 LNG 벙커링선 1척, 28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 피더 컨테이너선 6척 등 총 9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울산 현대미포조선(010620)에서 건조돼 내년 하반기부터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중 LNG 추진 로로선(경사로를 통해 선적 또는 하역할 수 있는 선박)은 길이 234m·너비 35m·높이 33.3m로 두 개의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한 쌍축선(Twin Skeg)이다. 쌍축선은 2개의 프로펠러에 추력을 분산시켜 단축선에 비해 연비 효율이 높다.
LNG 벙커링선(해상에서 LNG 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전용 선박)은 길이 133m·너비 22.3m·높이 12.2m로, 여기엔 LNG 이중 연료 발전기 3대와 전기추진 스러스터(선박의 접안이나 이안 시 선박 조종 성능을 향상하고자 측면에 장착하는 보조 추력 발생 장치) 4기가 탑재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LNG 추진, LNG 벙커링선 등 LNG 관련 선박의 다양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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