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조선일보의 부적절한 영문판 사설 제목과 삽화 사용에 대해 강력한 유감과 함께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조선일보 영문판의 사설 제목. 번역하여 옮기지 않으련다”라며 해당 영문판 사설을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자신과 자신의 딸 모습이 묘사된 삽화를 성매매 관련 기사에 사용한 조선일보에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조선일보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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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설의 제목은 현재 ‘Why Is Moon Still Wooing N.Korea?’(왜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북한에 구애하느냐?)라고 수정된 상태다.
또 청와대는 조선일보가 문 대통령 삽화를 사건 기사들에 부적절하게 사용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해 외부 필진의 칼럼에 사용한 문 대통령 삽화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건 관련 기사에 4차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일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부적절한 일러스트를 사용해 사과드린다”며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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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석은 “굉장히 악의적인 의도가 깔린 행태라고 본다. 이렇게 해놓고 미안하다고 얘기하는 거, 습관적 구태 아닌가?”라고 물으며 “많은 사람이 보는 언론은, 언론이 갖는 힘이란 게 있지 않는가? 사회적 공기라고도 얘기하는데 스스로 규제하는 자기 절제가 없으면 사회적 공기로서 역할을 안 하는 거다. 이 언론사가 평정심, 일종에 상식을 회복하면 좋겠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