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에서는 처음이자 유일한 공룡발자국화석이 문화재로 지정됐다.
충남도는 ‘보령 학성리 공룡발자국화석’을 충남도 기념물로 지정한다고 30일 밝혔다.
또 ‘공주 박약재’와 ‘부여 홍산객사 은행나무’ 등 2건도 충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충남도 기념물 제193호로 이름을 올린 공룡발자국화석은 충남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 맨삽지(밤섬) 주변에서 서해삼육중학교 정풍희 교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돼 세상에 알려졌다.
발자국의 주인공은 2족 보행 조각류 또는 4족 보행 용각류로 추정된다.
이번 기념물 지정은 이 공룡발자국화석이 백악기 충남의 고환경을 해석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학술·교육적 가치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현재 공룡발자국화석을 알리고, 화석 및 주변 지질을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인근에 조형물 설치 등을 추진 중이다.
또 노출된 공룡발자국화석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한 보존처리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홍연숙 충남도 문화유산과장은 “도내 비지정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와 문화·역사가 있는 문화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도지정문화재를 지속적으로 지정·관리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